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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애니 소개 및 리뷰 < 아노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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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 아노하나 > 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이 없는 창작 애니메이션이며 정식명칭은 [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 입니다. 청춘남녀들의 성장을 다룬 청춘 드라마이면서 눈물을 쏙 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초평화 버스터즈로 활동(?)하며 친하게 지내던 6명의 소꿉친구들은 그들 중 한 명인 혼마 메이코(멘마)의 죽음을 계기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몇 년 후 고등학생이 된 야도미 진타 앞에 멘마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고 그녀를 성불시키기 위해 멘마의 소원이 어떤 것인지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는 남녀 3명씩 6명인데 이 중 가장 불쌍한 캐릭터는 멤버 중 가장 키가 작았다가(심지어 여자애들보다) 고등학생이 되자 제일 큰 덩치가 되어 돌아온 히사카와 테츠도(폿포)라 할 수 있습니다. 멤버들 중 가장 트라우마가 심하면서 마지막엔 어떤 여자애랑도 이어지지 않는 솔로 중의 솔로가 되기 때문이죠. 폿포가 애들 앞에서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밝힐 때 꽤 많이 놀랐습니다. 폿포가 방황할만하다는 공감이 생기면서도 좀 과하지 않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말이죠. 또한 멘마에 집착하는 유키아츠를 보고 무슨 변태인 줄 알았네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6명의 소년소녀들은 각자 아픔을 가지고 있고 유령이 되어 나타난 멘마를 계기로 서서히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방식인데 후반부 불꽃놀이의 전과 후의 친구들 분위기가 갑자기 확 바뀌는 부분에선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불꽃놀이 전까지는 각자 딴 생각하면서 하다가 불꽃놀이가 끝난 뒤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무슨 고해성사(?)를 하더니 다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고 벙쪘습니다. 뭔가 급전개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그래도 전체적인 진행방식은 좋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5명의 친구들과 혼자 유령이 되어버려 정신상태는 어렸을 적 그대로의 멘마가 대비되어 어딘가 어긋나있던 것이 점점 하나로 합쳐지는 방식이 말이죠. 게다가 캐릭터 디자인도 부담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 작품엔 눈물 나는 장면이 몇 개 있는데 제 경우 저의 눈물을 제일 쏙 빼간 장면은 멘마의 기지로 5명이 모두 기지로 모인 상태에서 멘마가 사과하고 그녀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진타가 왜 네가 사과하냐라고 하자 빡친 유키아츠가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장면입니다. 그와 반대로 마지막 숨바꼭질 장면에서 제가 공감이 안 되어서 거의 감동을 느끼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저한테는 억지 감동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네요. 하지만 감상은 저마다 다르고 마지막 장면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감동적인 청춘 드라마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일본 현지에서도 평이 매우 좋기 때문에 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아노하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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