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 4월은 너의 거짓말 > 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만화가 원작인 작품으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청춘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릴 적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렸던 주인공 아리마 코세이는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트라우마가 생겨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일반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던 와중에 개성 넘치고 활발한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를 만나게 됩니다. 소개팅으로 주인공의 절친인 와타리 료타와 미야조노 카오리가 사귀게 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카오리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을 다루고 있는 만큼 많은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데 클래식 음악을 모른다고 감상하기 어렵다거나 지루해진다거나 하지 않으므로 마음 편히 보시면 됩니다. 물론 작중에 나오는 피아노 연주 부분에서 음악과 매칭이 안 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고 피아노를 배우신 분들의 탄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피아노를 배운 적 없는 저 같은 일반인에겐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피아노 연주에서 오류가 있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이 작품은 흔한 클리셰(진부하거나 틀에 박힌 생각)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이라 보다 보면 결말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말에서 더 여운이 남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결말을 다르게 했다면 그저 흔하디흔한 작품으로 기억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 작품이 내놓은 결말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원래 1쿨 예정이었는데 작가의 요청으로 2쿨로 늘어나면서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 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훌륭한 작화와 좋은 연출이 빚은 하모니가 한층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할 수 있겠죠. 만약 예정대로 1쿨로 진행됐다면 결말이 똑같다 하더라도 여운이 많이 남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다룬 작품답게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과 분위기 표현이 보기 좋았죠. 각 캐릭터들의 변화해가는 심리묘사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 결말이 쉽게 예측이 되다보니 결말에 이르러서 놀랐다든지 여운이 강하게 남는다든지 하는 느낌 없이 덤덤히 보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저한테는 별다른 감흥이 오지 않았죠. 그렇다하더라도 연출이 좋았기 때문에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약간의 유혈사태(?)가 나오긴 하지만 건강한 청춘 드라마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보더라도 후회 없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분위기 연출도 훌륭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클래식 음악도 듣기 좋고 말이죠.
이것으로 4월은 너의 거짓말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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