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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애니 소개 및 리뷰 < 너에게 닿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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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 너에게 닿기를 > 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순정만화임에도 유명한 소년만화들과 일대일 맞짱 떠서 이길 정도로 대중적 사랑을 받은 원작만화라서인지 애니메이션도 고퀄리티로 잘 뽑혀져 나왔습니다.

평소 음침한 분위기와 외모 때문에 공포영화 에 나오는 귀신과 닮았다하여 사다코로 불리는 모두의 기피대상 쿠로누마 사와코는 상큼한 이미지와 성격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인기인 카제하야 쇼타와 만나면서 둘도 없는 친구들인 요시다 치즈루와 야노 아야네를 얻게 되고 카제하야에 대한 연애감정도 점차 알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남자애들의 아이돌인 쿠루미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나면서 쿠로누마 사와코의 시련이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요즘 순정만화에서 흔히 보이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 캐릭터가 나오지 않고 천천히 서로의 사랑을 알아가는 전개로 순정만화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미 급하신 분들에겐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심리묘사가 나름 잘 되어 있어서 주인공들의 행동을 보면 미소가 절로 지어지면서 뭔가 설레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주인공들의 사랑이 순수하고 풋풋하기 때문이죠. 자극적인 표현이 없는 흥미로운 전개로 순정만화임에도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순정만화의 최고봉이며 순정만화계에서 독보적 존재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신경 써서 만들어졌고 인기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이 작품을 좋아하는데 특히 주인공인 쿠로누마 사와코의 맹한 부분이 귀여웠죠. 다소 엉뚱한 상황 판단과 자학 개그 때 나오는 표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들도 각자 개성이 있고 퀄리티도 안정적이면서 자극적인 표현이 없어서 보기에 편했습니다. 주인공을 괴롭히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개그요소로 인해 수위가 낮아 거북한 느낌이 잘 안 납니다. 주인공의 라이벌로 나오는 쿠루미조차 과거를 통해 밉상 캐릭터가 아닌 불쌍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로 보이게 되죠. 라이벌 관계도 질척질척한 상태가 아닌 깔끔한 상태로 시원스레 끝나기 때문에 찝찝한 느낌도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쿠루미가 일선(?)에서 물러난 후 나오는 주인공들의 갈등 상황이 다소 억지스럽게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이 갈등 상황에서 좀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으니 그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수려한 작화와 온화하면서 자극적이지 않는 분위기, 적절한 개그요소도 갖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옛 순정만화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라 고리타분하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잘 만든 작품임으로 보시고 후회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너에게 닿기를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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