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 꼭두각시 서커스 > 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만화가 원작인 애니메이션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미스터리 판타지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웃기지 않으면 죽게 되는 조나하 병에 걸린 가토 나루미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게 된 사이가 마사루라는 꼬마와 그의 부하(?)인 엘레오놀을 만나면서 유산을 노리는 자들과 싸우게 됩니다. 꼭두각시를 조종하며 인간보다 5배 오래살고 경이적인 회복능력을 가진 존재인 [ 시로가네 ]라 불리는 엘레오놀과 중국에서 기공술을 익힌 인간계 최강 가토 나루미, 머리가 비상한 사이가 마사루 세 사람은 함께 여러 고난을 헤쳐 나가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지만 마지막에 거대한 폭발과 함께 왼팔만 남기고 가토 나루미가 사라지면서 이별하게 됩니다.
사이가 마사루는 엘레오놀과 함께 자신한테 유산을 남긴 아버지 사이가 사다요시의 비밀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가토 나루미는 시로가네인 기이 크리스토퍼 래쉬에게 구조되어 시로가네가 된 뒤 조나하 병을 퍼뜨리고 다니는 [ 한밤중의 서커스 ]를 치기 위한 여행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사이가 마사루와 가토 나루미 더블 주인공 체제로 서커스 편과 꼭두각시 편으로 각각 진행되다가 후반에 하나로 합쳐지며 대단원을 맞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시간상 동시진행이기 때문에 서커스 편과 꼭두각시 편이 교차하며 진행되죠. 사이가 마사루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커스 편은 원작 만화에서 꽤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서는 서커스 편을 많이 줄이고 가토 나루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꼭두각시 편에 집중을 많이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인형과 대결하는 액션이 많이 나오고 전개도 재미있기 때문이겠죠. 총 43권이라는 장편 만화이고 그리고 36화라는 한정된 분량으로 끝내야했기 때문에 전개가 꽤 빨라서 지루하지가 않죠.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괜찮은 액션 연출, 풀어 논 떡밥들을 회수하는 구성이 좋고 마무리도 깔끔합니다. 수위가 약간 높고 설정 오류가 몇 가지 있긴 하지만(처음 마사루를 잡으려했던 인형들이 자동인형도 아니면서 조종하는 술사가 안 보였다는 점, 상온에 놔두면 2주 후에 사라진다는 부드러운 돌을 몇 년씩이나 가지고 다닌 바이 형제들 등)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고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 작품에서도 “사랑하는 여자만 있으면 돼!” 라는 모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일본 작품들 보면 한 여자에게 목숨 거는 일편단심 남자가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반대로 한 남자에게 목숨 거는 일편단심 여자는 얀데레 밖에 없는 거 같네요. 별로 멋있지도 않은데 말이죠. 뭐,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까요.
아무튼 명작이라 할 수 있는 괜찮은 작품이기 때문에 감상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것으로 꼭두각시 서커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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