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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분석

쓰르라미 울 적에(2020) 3화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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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르라미 울 적에 -> 3화를 비교분석해보겠습니다. 우려했던 노선 변경이나 서버대통합은 나올 것 같진 않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르게 만들어서 아직 걱정되는 점이 있네요.

< 게임 >[ 원작 ]으로, 애니는 < 쓰르라미 울 적에(2006) >[ 구작 ], 리메이크된< 쓰르라미 울 적에 ->[ 신작 ]으로 구별하였으며 강력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구작과 차이점을 두기 위해 많이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원래는 와타나가시 축제가 거의 끝날 때쯤 케이이치가 토미타케와 타카노 커플과 만나 히나미자와 연속괴사사건에 대해 들어야 하는데 신작에서는 아예 대화조차 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대신 쿠라쨩오오이시 형사한테 연속괴사사건을 듣는 것으로 바뀌었죠. 그렇다보니 5년째 사건이 일어날 날은 오늘이야라는 타카노의 임팩트 있는 대사가 생략되었습니다.

와타나가시 축제가 끝나고 [ 그 사건 ]이 일어나야 하는데 신작에서는 토미타케와 타카노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나오면서 원작과 다른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축제 후 레이스 스타터토미타케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인데 둘 다 행방불명으로 처리해버리면서 노선이 변경될 여지를 남겼습니다. 게다가 범행에 쓰였어야 할 타카노의 차량이 그대로 있었다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제작진이 무슨 생각으로 바꾼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축제 후 토미타케 시체가 발견 ]이 범인의 중요한 키워드인데 그걸 바꿔버리면 어쩌자는 것인지...

구작에서는 부활동 중 사토시라는 이름을 발견하여 케이이치가 레나를 추궁하다 역관광 당하는데 신작에서는 사토시 등장 없이 레나를 추궁하다 역관광 당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레나가 케이이치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난 열심히 했어라는 대사를 치는데 이건 해답편인 [ 츠미호로보시 편 ]에 나와야 할 대사입니다. 레나는 이때 정신적으로 심하게 몰려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걸 살짝 보여준 거죠. 원래는 나와서는 안 될 대사이지만 이야기 상 동시 진행되는 [ 츠미호로보시 편 ]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동시에 좀 더 미스터리한 전개로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전개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작에선 케이이치의 부모를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캐릭터 디자인도 대충이었는데 신작은 어머니는 아직이지만 아버지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게다가 구작에선 언급도 없던 아버지의 직업도 나오네요.(물론 그 직업이 제대로 된 직업은 아니지만...)

[ 오니다마시(라 쓰고 오니카쿠시라 읽는다) ]이다보니 레나한테만 초점을 맞추려는 모양새입니다. 원래는 케이이치가 모든 부활동 멤버들의 신상정보를 오오이시한테 듣게 되는데 신작에서는 오직 레나만신상정보를 알려주네요. 그러다보니 리카가 아닌 레나 님이 보고 계셔로 되어버렸습니다.

구작이 고어에 초점을 맞추어서 욕을 먹은 것에 착안해서인지 신작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승부를 보려는 거 같네요. 제대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인지 노선변경을 하기 위함인지 신작은 구작보다 전개가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전자이길 바랍니다만.

이것으로 < 쓰르라미 울 적에 -> 3화 비교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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