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4화를 비교분석해보겠습니다.
노선 변경해버렸습니다. 결국 리메이크가 아닌 후속작이 되어버렸네요. 이번 화로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리메이크를 원했는데... 흑흑.
< 게임 >은 [ 원작 ]으로, 애니는 < 쓰르라미 울 적에(2006) >를 [ 구작 ], 리메이크된< 쓰르라미 울 적에 업 >을 [ 신작 ]으로 구별하였으며 강력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용을 알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1챕터 [ 오니카쿠시 편 ]이 케이이치의 의심암귀로 비롯된 참상임을 알고 있고 원작의 플레이어를 대변하는 리카 역시 그렇게 알고 있기에 케이이치를 마크한 것인데 생뚱맞게 레나가 의심암귀에 빠져 참상이 일어났습니다.
전 레나가 아버지 관련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케이이치 때문이었네요. 2화에서 케이이치가 다른 세계에서 친구들을 때려죽인 사건을 떠올렸는데 레나도 같이 떠올랐던 모양입니다. 그들이 떠올린 장면은 “케이이치가 친구들을 집에서 때려죽였다”죠.
레나 입장에서는 그게 미래에 일어날 일로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저번 화에 케이이치를 도끼로 내리찍으려 했었죠. 저번 화에 “난 열심히 했어”의 의미는 난 아무 잘못 없는데 왜 날 죽이려는 거냐는 무언의 압박이었습니다.
케이이치가 자신을 죽일 거라는 미래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받은 레나는 목을 긁는 말기 증세를 보이며 케이이치를 죽이고 자신은 사라지려 했습니다. 결국 혈투 중에 레나가 죽고 케이이치가 살게 되지만 말이죠.(그 상황에서 산다고?)
이 부분이 원작과 완전히 다른 부분인데 “케이이치를 막아도 레나가 있다!”라는 상황을 만들면서 다음 챕터도 다르게 흘러갈 것임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건 다른데 있습니다. 바로 리카가 죽은 상태죠.
리카는 식칼로 목을 여러 차례 찔려 죽은 상태로 발견됐는데 원작과 완전 다른 죽음입니다. 내용을 아시는 분들은 흑막이 [ 타카노 미요 ]임을 알고 있죠. 그리고 리카를 산 채로 배를 갈라 내장을 끄집어내어 죽이는 방법은 단순히 그녀의 취향일 뿐입니다. 그런데 리카가 식칼로 죽었다는 것은 타카노 미요가 아닌 제3자가 죽였단 소리죠.
그렇다면 저번 화에서 토미타케와 타카노가 행방불명됐다는 이야기는 그 둘이 제3자에 의해 제거 당했다는 말이 됩니다. 결국 흑막이 타카노 미요에서 다른 누군가로 바뀌었다는 얘기죠. 이리에 진료소가 휴진이라는 말을 통해서 이리에 소장도 제거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황을 추측해보자면 흑막이 타카노 미요임을 알고 있던 리카는 토미타케한테 타카노가 배신할 거라는 언질을 주었고 토미타케는 타카노와 언쟁하다 그녀를 인질로 잡게 되고 야마이누 부대에 의해 둘 다 살해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종말작전”이 시작되어 리카가 죽게 되죠. 케이이치 역시 마지막에 병이 발병하여 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흑막이 바뀐 것인지, 미래를 알고 있어도 운명은 결국 바뀌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것인지는 계속 봐야만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갑작스런 급전개로 제 뒤통수를 후려갈길 줄은 몰랐네요.
이것으로 <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4화 비교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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