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 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마법소녀물이며 마법소녀물의 트렌드를 바꾼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작이 없는 창작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기에 더 강렬했죠.
주인공 카나메 마도카는 이상한 꿈에 나왔던 [ 큐베 ] 라는 생물에게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는 마녀를 퇴치할 마법소녀가 되는 계약을 요구받고 역시 꿈에 나왔던 아케미 호무라가 전학 와서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는 것을 저지하려 합니다. 마법소녀의 자질을 가진 마도카와 친구인 미키 사야카는 선배 마법소녀인 토모에 마미의 일을 도우며 마법소녀가 될 것인지 고민합니다. 같은 마법소녀인 아케미 호무라와 대립각을 세우며 마녀를 퇴치하던 중 마도카 일행에게 큰 위기가 닥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보통 마법소녀물은 적의 작전을 저지하고 인간의 사악한 감정을 마법으로 정화시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결말이 그럴지언정 전체 분위기는 밝고 가벼운 편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초반엔 일반 마법소녀물처럼 흘러가다가 3화에서 반전을 선보이며 완전히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로 바뀌어버립니다. 오프닝은 보통의 마법소녀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엔딩에서 공포스런 분위기로 확 바뀌어버립니다. 이로 인해 애니는 최소한 3화까지는 봐야한다는 말이 나왔고 일본에선 [ 마미당했다 ] 가 잠깐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의 파급력이 엄청나서 이후에 나오는 마법소녀물들이 거의 다 공포스런 분위기의 작품들로 나오기 시작했죠. 물론 유아용 마법소녀물은 밝고 가벼운 작품들이지만요.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이 끝날 때까지 마법소녀가 되느냐 마느냐로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마법소녀가 되고 나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다른 마법소녀물과는 궤를 달리하죠. 거기다 아케미 호무라 이야기가 시청자의 심금을 울립니다. 귀염둥이 마스코트에서 한순간에 개객끼로 바뀐 [ 큐베 ] 를 통해 우리는 무언가를 계약할 때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죠.
그림체는 미형이 아닌 넓적한 얼굴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적응되면 귀여워 보입니다. 이 작품은 마법소녀물임에도 액션 연출이 상당히 멋지죠. 스토리 역시 2화까지는 평범하지만 3화부터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반전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죠. 시나리오로 봤을 때 상당히 잘 짜여진 작품이므로 2화까지의 평범함을 이겨내시면 그 다음부터는 헤어 나오지 못하실 겁니다. 총 12화이므로 부담도 없죠. 물론 생각보다 잔혹한 장면이 좀 있기 때문에 시청에 유의하셔야 하지만 말이죠.
저는 감히 마법소녀물 중에서는 이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의 완성도 측면에서 나중에 이런 작품이 또 나오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으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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