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 지옥소녀 > 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이 없는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공포물이라 할 수 있고 4기까지 있습니다. 초반에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다가 후반에 내용이 급전개 되는 경향을 띠는 작품입니다.
자정 12시에 타인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 [ 지옥통신 ]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옥소녀라 불리는 엔마 아이가 나타나 볏짚인형을 건네주고 인형에 달린 끈을 풀면 상대는 지옥으로 끌려가고 의뢰인은 몸에 문신이 새겨지며 죽은 후 지옥으로 간다는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엔마는 일본어로 염라대왕이라는 뜻으로 엔마 아이는 귀신 비슷한 존재로 인간의 영혼을 지옥으로 가져가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녀의 수발을 거드는 부하들도 두고 있죠.
1기에서는 여러 상황에 따른 부조리한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주며 진행되다가 연예인 파파라치로 먹고 살던 기자 시바타 하지메와 그의 딸 츠구미가 지옥소녀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면서 지옥소녀 일이 꼬이게 되고 시바타 하지메와 엔마 아이의 과거가 밝혀지게 됩니다.
작화는 나쁘지 않으나 같은 패턴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시바타 하지메가 엑스트라라고 생각했었는데 중요인물이라는 걸 알고 상당히 당황스러웠죠. 그래도 엔마 아이의 과거를 잘 풀어내면서 깔끔하게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2기에서는 신 캐릭터 키쿠리가 등장하여 엔마 아이 사단으로 들어오고 엔마 아이의 부하 3명에 관한 과거를 다루어 줍니다. 후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옥통신의 힘을 남발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타쿠마라는 남자아이의 지옥행을 거부한 엔마 아이가 모든 힘을 잃고 마을 사람들에게 맞아죽으며 이야기가 끝나게 되죠. 일종의 속죄 개념인데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맞아죽는 장면은 매우 기분 더러웠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까지 더러운 현실을 보고 싶진 않기 때문이죠.
2기도 1기처럼 초반에 지루한 느낌이 듭니다. 옴니버스 형식을 좋아하지 않는 저와 같은 분들에겐 쥐약일 수 있겠네요.
3기에서는 힘을 잃은 엔마 아이가 미카게 유즈키라는 소녀에게 빙의하며 지옥소녀 일을 계속 합니다. 4번째 부하도 등장합니다. 제2의 지옥소녀 자질을 가진 유즈키는 지옥소녀를 거부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려 했지만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며 지옥소녀가 되지만 문제가 생기죠. 유즈키를 대신해서 벌을 받은 엔마 아이는 다시 지옥소녀로 복귀하고 유즈키는 성불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3기도 초반에 지루한 감이 있지만 미카게 유즈키 보는 맛으로 버텼다고나 할까요.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4기는 의문의 소녀 미치루가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만 3기 이후 거의 10년이 지나서야 나왔는데 작화가 전보다 더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총 12화중에서 6화까지만 신 에피소드이며 나머지 6화는 과거 작품 중에서 에피소드를 엄선해 재방영한 것이죠. 6화뿐인데도 구성은 동일해서 초반 지루, 후반 급전개는 여전했습니다.
이 작품은 스토리 구성이 그렇긴 해도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죠. 3기에서는 다소 개그 요소가 들어가긴 하지만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괜찮은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지옥소녀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니 소개 및 리뷰 < 코드기어스 > (0) | 2020.08.26 |
---|---|
애니 소개 및 리뷰 < 블러드-C > (0) | 2020.08.26 |
애니 소개 및 리뷰 < 살육의 천사 > (0) | 2020.08.26 |
애니 소개 및 리뷰 < 기생수 > (0) | 2020.08.26 |
애니 소개 및 리뷰 < 꼭두각시 서커스 > (0) | 202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