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 코드 기어스 : 반역의 를르슈 > 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이 없는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로봇이 등장하는 메카물입니다만 로봇은 거들뿐 사람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품입니다.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인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은 귀중한 자원인 “사쿠라다이트”를 차지하기위해 “일본”을 침략해 식민지로 삼고 일본대신 “에어리어 11”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합니다. 일본국민들은 브리타니아인들에게 “일레븐”이라 불리며 온갖 차별과 멸시를 당하며 생활하게 되었죠. 그로부터 7년 후 브리타니아 제11황자 “를르슈 람페르지”는 어머니가 암살당하고 그 충격으로 불구가 된 여동생 “나나리”와 함께 일본으로 쫓겨나 신분을 숨기며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망친 아버지 브리타니아 황제에게 강한 원한을 갖고 있던 를르슈는 “씨투(C.C.)”라는 의문의 소녀에게서 [ 기어스 ]라는 초자연적 힘을 얻게 되고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 제로 ]란 이름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레지스탕스와 손잡고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과 맞서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사실상 더블 주인공 체제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갑니다. 체력은 없지만 머리가 좋아 두뇌파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 “를르슈”와 발군의 신체능력과 센스로 [ 란슬롯 ]이라는 로봇을 잘 다루는 “쿠루루기 스자쿠”가 서로 대립하는 형식이죠. 제국을 무너뜨리려는 를르슈와 제국을 지키려는 스자쿠의 대립은 일반적인 작품과 다르게 선악이 바뀐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식민지가 된 일본이 봉기하여 나라를 되찾는다는 설정 때문에 논란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중국 등 식민지 경험이 있던 나라들한테는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고 까이고, 미국한테는 반미 성향이라며 까이고(브리타니아 제국 중심이 북미대륙임), 일본 우익한테는 일제강점기 시절을 보여주는 것이냐며 까였죠. 저도 처음엔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작품이라 생각해 안 봤었는데 하도 인기가 많길래 봐보니... 재밌더라구요...
작중에 나오는 기어스라는 미지의 능력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한다든가 나중엔 제어를 못해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죠. 주인공 를르슈가 기어스를 이용해 대항세력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작중에서 씨투가 피자를 좋아한다는 설정인데 항상 먹는 피자가 “피자헛”입니다. 그것도 진짜 피자헛 로고를 사용한 PPL(간접광고)을 씁니다. 실제 피자헛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1기에서 많은 떡밥을 남기고 2기에서 모두 회수하며 끝내기 때문에 2기까지 봐야합니다. 2기 마지막 장면을 보면 여운이 많이 남게 되는데 감동과 허탈함이 동시에 찾아오는 느낌이죠. 로봇이 전투하는 장면도 현실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박진감 넘치게 표현하고 있으니 보셔도 후회하진 않으실 겁니다.
우익 작품이냐 아니냐로 논란이 많은 작품이지만 분명한 건 식민 지배를 받는 나라가 궐기하여 독립하려고 항쟁한다는 것과 주인공 를르슈는 오직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일본을 철저히 이용했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작진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했는데 판단은 각자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굳이 일본으로 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네요.
이것으로 코드 기어스 : 반역의 를르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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