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13화를 비교분석해보겠습니다. 한 화가 더 추가되어서 급전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신작은 정말 예측불허네요.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겨주고 있습니다.
< 게임 >은 [ 원작 ]으로, 애니는 < 쓰르라미 울 적에(2006) >를 [ 구작 ], 리메이크된(?)< 쓰르라미 울 적에 -업 >을 [ 신작 ]으로 구별하였으며 강력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번에 이어서 원작의 해답편인 [ 미나고로시 편 ] 내용으로 흘러갔는데 해결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원래는 사토코 집에 전화를 걸어 사토코 입에서 도와달라는 말을 꺼내게 함으로써 해결하는데 신작은 아동상담소 측이 직접 방문해서 해결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와타나가시 축제 이후부터 급전개가 되었는데 설마 오오이시 형사가 급발진할 줄은 전혀 생각 못했습니다.(완전 뒤통수 얻어맞은 느낌!)
오오이시 형사와 관련된 내용은 4챕터인 [ 히마츠부시 편 ]부터 드러나게 되는데 신작의 다음 편인 [ 네코다마시 편 ]이 아마 여기에 해당되겠죠.
오오이시 형사가 급발진한 이유는 올해가 정년인데 아버지라 여기며 섬겼던 형님을 죽인 범인을 잡을 기회가 올해로 마지막이기 때문입니다. 오오이시는 형님을 죽인 범인이 소노자키 가문과 연관되었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상태죠.
하지만 사토코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초조해진 나머지 소노자키 가문과 담판 지으러 갔다가 옥신각신하던 와중에 쏴 죽였거나 또는 아예 작정하고 죽이러 간 거였을 지도 모르죠. 오오이시 형사도 작품에서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조연급인데 조연이 끝을 내는 엔딩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오오이시 단독 샷이 낚시가 아니었다!)
리카로서는 오오이시의 급발진을 전혀 상정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많이 당황했을 거라 봅니다. 오오이시의 멘탈을 관리해주지 못한 리카의 잘못이긴 하지만(소노자키 가문이 범인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것) 저 또한 전혀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뒤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사토코의 경우 집에서 그런 일이 생겨 무서운 나머지 리카가 있는 곳으로 도망쳤다가 오오이시 형사 사건에 말려들지 않았나 생각되고 오오이시는 사건을 일으킨 후 도망쳤거나 자살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안 나올 줄 알았던 케이이치의 숙부 뚝배기 깨기가 나와 버리네요. 정당방위로 인정되어 케이이치의 철창행은 면한 거로 보이는데 다만 사토코가 케이이치를 집으로 데려온 것이 숙부의 명령인지 아니면 숙부가 우연히 거기에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토코 사건의 해결 상황을 전화상으로만 전달한 것도 어쩌면 실제로는 사건이 해결된 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죠.
현재 리카의 상태는 정말 아리송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는 말은 [ 미나고로시 편 ]에서 미온이 한 말인데 그걸 리카가 가로챘다는 건 미나고로시 세계를 리카가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이후에 부활동 멤버들에게 “히나미자와 증후군”에 대해 털어놓고 모두 힘을 합쳐 타카노 일당에게 대항했다는 걸 알 텐데...
이번 신작에선 원작과 다르게 히나미자와 마을 몰살 엔딩이 없죠. 종말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타카노가 토미타케와 함께 야반도주했으니 없는 게 당연하긴 하지만 “도쿄”의 스파이인 타카노가 명령을 어기고 도망친다는 것부터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타카노 일당과 리카 주변 상황이 이해가 안 돼서 이 신작의 로드맵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불가입니다.
이것으로 <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13화 비교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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