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르라미 울 적에(2020) 9화 비교분석

<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9화를 비교분석해보겠습니다. 한 가지가 달라졌는데 이게 이전 챕터들에도 적용되는 거라면 대략 난감입니다요...

< 게임 >은 [ 원작 ]으로, 애니는 < 쓰르라미 울 적에(2006) >를 [ 구작 ], 리메이크된(?)< 쓰르라미 울 적에 -업 >을 [ 신작 ]으로 구별하였으며 강력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진행되는가했는데 의외로 구작과 신작이 같은 곳에서 한 화가 끝났네요. 구작은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는데 신작은 호죠 텟페이가 등장하며 시작됩니다.(악취가 텟페이의 설사 때문인 듯)

신작에서 시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복선으로 작용할지 지켜봐야겠군요.

구작은 도시락 품평회 없이 바로 케이이치가 저녁을 만드는 장면으로 진행되지만 신작은 원작대로 서로의 도시락 품평회를 하면서 도시락 대결까지 진행됩니다.(도시락 대결이 안 나온 건 아쉽...)

케이이치 집에 난입해 불을 끄는 건 똑같지만 구작은 불만 껐다면 신작은 불 끄고 소화기(!)를 썼다는 점이 다르죠. 원작은 불 끄고 프라이팬 위에 물을 적신 수건을 여러 장 겹쳐 덮어서 공기차단으로 껐습니다.(리카의 재치!)

구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토코랑 장보기와 트랩에 걸리는 케이이치가 신작에 등장했습니다.

야구 대결에서 원래는 사토코가 케이이치에게 전화하는데 신작은 레나가 전화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골프채는 왜 가지고 왔냐고 묻는 사람이 사토코에서 레나로 바뀌었네요.

구작에선 규일이(케이이치)가 타석에서 스윙이라도 하는데 신작에선 아예 참여를 못했네요.(안습한 규일이...)

구작 2기 [ 야쿠사마시 편 ]에 등장하는 야구 대결 중 규일이가 상대 투수에게 “변태인 게 뭐가 나쁘냐, 남자는 다 변태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장면은 원작의 3챕터인 [ 타타리고로시 편 ]에서 나와야하는 장면이죠. 하지만 구작과 신작은 둘 다 이 변태 같은 장면을 생략했습니다.

가장 다른 점은 시온이 사토코와 친하게 지낸다는 점입니다. 해답편에서나 나와야 할 상황이 여기서 나왔는데 이러면 근본이 흔들리는 사태가 와버리죠.

시온은 원래 사토시 관련으로 사토코를 끔찍이 싫어하는 상태죠. 그런데 초장부터 사토코와 친하게 지낸다는 건 설정붕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는 건 신작에서 시온은 이번 챕터만일지도 모르지만 사토시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말이죠. 이게 만약 이전 챕터인 [ 와타다마시 편 ]에서도 적용되는 거라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이...

그래서인지 구작에서 나온 “사토시의 가출”에 대해 누가 그딴 소리했냐고 화를 내는 시온의 모습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적어도 이번 챕터의 시온은 “사토시의 부탁”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소리죠.

이번 챕터에 와서야 사토시가 “오야시로 님의 저주”에 당했다는 소문이 나왔습니다. 신작에선 “오야시로 님의 저주”에 격렬히 반응하는 레나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심지어 레나 앞에서 “오야시로 님의 저주”에 대한 말은 꺼내지도 말라는 미온의 충고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시온이 사토코와 사이좋게 지내는 게 이번 챕터인 [ 타타리다마시 편 ]에 영향을 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바꾼 것일 수도 있으므로 더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이것으로 <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9화 비교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